10. 초학자가 좌선할 때 흔히 겪는 문제

  1. 현대인은 사고하는 데 익숙해 흔히 머리를 지나치게 쓰고, 마음속에 걸리는 것이 너무 많아 에너지가 늘 머리 부위에 모인다. 그래서 처음 좌선을 시작하면 온몸을 이완하기가 매우 어렵다. 온몸을 이완하는 관건은 마음과 머리가 이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좌선을 시작할 때 먼저 기를 아래로 가라앉혀야 하고, 그런 다음 호흡을 고르게 해야 한다.
  1. 좌선하며 호흡을 관찰하고 생각을 살피는 것은 생각하거나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머리의 기를 심륜 부위로 가라앉힌 다음 이완하고 관을 일으켜야 한다.
  1. 어떤 사람은 좌선을 아주 잘 앉지만, 그 기맥을 살펴보면 어떤 이는 온몸에 해이한 기운이 가득하고 죽은 듯 침체되어 있으며, 어떤 이는 기맥이 메말라 광택이 없다. 이는 모두 좌선에 오르기 전의 마음가짐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좌선 전에 마음가짐을 조정하여 자신을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1. 좌선하기 전에는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1. 좌선 밖의 공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육근이 에너지를 되도록 적게 소모하게 하라. 밥을 먹고 잠을 잘 때에는 먼저 심신을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육근의 에너지를 몸 안으로 되돌린 다음 이완하고 나서야 비로소 밥을 먹고 잠을 자야 한다. 이렇게 하면 온몸에 군살이 붙기 어렵고 악몽도 꾸기 어렵다. 대변을 볼 때 책이나 신문을 보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변비가 생기기 쉽고 치질이 생기기 쉽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이완해야만 몸속의 찌꺼기를 더욱 충분히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사실, 일상의 ‘먹고 마시고 싸고 자는’ 때의 이완과 고요함과 자연스러움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좌선이 더욱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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