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금강경 법문을 다 듣고 난 후 어느 한 도반은, 부처님께서 “일체 상을 모두 허망한 것으로 보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나서 자신의 삶은 더 이상 열정도 재미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 도반이 “일체가 허망하다.”는 상에 집착했음을 의미합니다.우선, 부처님께서 금강경을 설하신 대상은 불과를 구하고자 발심한 선남자 선여인입니다. 따라서 그 견지는 제자들이 집착을 내려놓고 여래의 지견도(知見道)에 안주하도록 인도하는 … 더 읽기

반야바라밀다심경

금강경 후반부에 기록된 부처님과 수보리의 문답을 통해, 제자들은 “진공 경계”에 안주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깨달아야만 했습니다. 이에, 이 지점에서 여러분이 익히 알고 있는 ‘반야’ 지혜의 요체 – 반야바라밀다심경을떠올리게 됩니다. 반야심경에서 관자재보살은 부처님의 수제자 중 지혜제일인 수보리에게말씀하십니다.첫째, ‘여래의 진공 경계’에서는 모든 법이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는데 이는 모든 법상이 공하기 … 더 읽기

회고

그럼 이제 금강경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간단히 되짚어 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금강경을 설하시게 된 계기는 부처님의 대 제자인 수보리가 제기한 질문 즉 “갓 발심하여 불과를 구하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부처님의 지견도(知見道)에 안주해야하며 어떻게 내면의 번뇌와 망념을 항복시켜야 합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부처님께서는 다음의 몇 가지로 나누어 설법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몇 가지는 제자들이 수행 증득에서 당장 직면하게 될 … 더 읽기

제32품 응화비진분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기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져다 보시한다고 해도, 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보리심을 내어 이 경을 지니되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해 해설한다면 그 복이 앞의 복보다 더 뛰어날 것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할 것인가? 상을 취하지 말고, 여여부동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체의 유위법은 꿈·허깨비·물거품·그림자 같고 이슬 … 더 읽기

제31품 지견불생분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가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을 설한다고 한다면,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사람이 내가 설한 바의 뜻을 이해했다고 하겠는가?”“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께서 설하신 바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왜냐하면 세존께서는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은 곧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 아니므로비로소 이름하여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수보리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자는 모든 법에서 마땅히 이와 같이 알고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깨달아 … 더 읽기

제30품 일합상리분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티끌로 만든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티끌들이 진정 많지 않겠는가?”수보리가 말했다.“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이 티끌들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티끌들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티끌들은 티끌들이 아니므로 비로소 이름하여 티끌들이라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므로 비로소 이름하여세계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 더 읽기

제29품 우의적정분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는 오거나 가거나, 앉거나 눕는다’고 말한다면, 이사람은 내가 설한 바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래란 어디에서 오는 바도 없고 또한 어디로 가는 바도 없으므로 비로소 이름하여 여래라 하기 때문이다.” 이 품의 대체적인 뜻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때로는 오고, 때로는 가고, 때로는 앉고, 때로는 눕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 더 읽기

제27품 무단무멸분 제28품 불수불탐분

“수보리여! 그대가 ‘여래는 상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수보리여! ‘여래는 상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수보리여! 그대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한 자는 일체법이 단절되고 소멸된다고 설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한 자는 법에 대하여 단절되고 소멸된다는 상을 설하지 않기 때문이다.”“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 더 읽기

제26품 법신비상분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수보리가 대답하였다.“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수보리여! 만약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고 해야겠구나.”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보아서는 안 됩니다.”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만약 형색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행함이니 결단코 … 더 읽기

제25품 화무소화분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그대들은 여래가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생각을 한다고 이르지 말라. 수보리여!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실로 없기 때문이다. 만약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있다면, 여래는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는 것이다. 수보리여! ‘내가 있는 것은 곧 내가 있는 것이 아니건만 범부들은 내가 있다고 여긴다’고 여래는 설한다. 수보리여! 범부에 대해서도 여래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