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품 장엄정토분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옛날 연등부처님의 처소에서 법을 얻은 바가 있는가?”“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연등부처님의 처소에서 실로 아무런 법도 얻은 것이 없습니다.”“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게 하는가?”“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하게 한다는 것은 장엄하게 하는 것이없으므로 비로소 이름하여 장엄하게 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 더 읽기

제9품 일상무상분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수다원이 ‘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다.“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이름하여 입류라고 하지만 실로는 들어간바가 없으니 색·성·향·미·촉·법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비로소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하기때문입니다.”“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사다함이 ‘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다.“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이름하여 일왕래라고 하지만 실로 왔다 감이 없으므로 비로소 이름하여 사다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 더 읽기

제8품 의법출생분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진정 많지 않겠는가?”수보리가 말했다.“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의 본성이 아닌 까닭에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의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니며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한다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모든 부처와 … 더 읽기

제7품 무득무설분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는가? 여래가 설한 바의 법은 있는가?”수보리가 대답하였다.“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의 뜻을 이해하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부르는 정해진 법이 없으며 여래께서 설하실 수 있는 정해진 법 또한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설하신 법은 모두 취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으며, 법도 아니며 비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현은 다 무위의 법으로써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 더 읽기

제6품 정신희유분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 자못 많은 중생이 이와 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낼 수있겠습니까?”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그런 말 하지 말라.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뒤, 후오백세에도 계율을 지키고 복덕을닦는 이는 이 글귀에 능히 믿음을 내어 이를 진실한 것이라 여길 것이다. 마땅히 알라.이 사람은 한 부처님, 두 부처님, 서너 다섯 부처님께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한량없는 천만 … 더 읽기

제5품 여리실견분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몸의 형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몸의 형상으로 여래를 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몸의 형상은 곧 몸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무릇 일체 상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일체 상이 상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보리라.” 이 경문의 대체적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물으셨습니다.“중생은 신체적 모습에 근거하여 여래를 … 더 읽기

제4품 묘행무주분

“또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법에 머무는 데 없이 보시해야 한다. 이른바 색에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하며, 성·향·미·촉·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여! 보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보시하여 상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어떠한가? 동방의 허공을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없습니다, 세존이시여!”“수보리여! … 더 읽기

제3품 대승정종분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한다. 모든 중생의 종류,즉 난생·태생·습생·화생과 유색·무색과 유상·무상·비유상비무상을 내가 모두 완전한 열반에 들게 제도하리라.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을 제도하였으나 실로 제도를 얻은중생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약 보살에게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다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품을 강의하기 전에, 먼저 몇 가지 개념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전에서 … 더 읽기

제2품 선현기청분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장로 수보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는 공경히 부처님께 여쭈었다.“희유하신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잘 호념하시고,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여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냈으면, 마땅히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이 마음을 항복시켜야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 더 읽기

제1품 법회인유분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큰 비구 1,250인과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식사 때가 되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지니시고 사위대성으로 들어가시어 걸식하셨다. 그 성안에서 차례로 걸식을 마치시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오셨다. 식사를 마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신 후 발을 씻으시고는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모든 불경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如是我聞]”로 시작됩니다. 불교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부처님 … 더 읽기